약식 논술 수학 VS 수리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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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씨사이트 댓글 0건 조회 636회 작성일 24-07-05 19:10본문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도 시험범위가 수1, 수2이고 EBS교재 기반 수능형 단일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서 수리 논술과는 색깔이 전혀 다릅니다. 미적분 또는 과학까지 포함되는 수리 논술은 제시문을 주고 여러 소문항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 논증능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약술형 논술 수학은 수능문제로 계산능력, 문제해결능력, 약간의 추론 능력으로 수능 3점 짜리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가 됩니다. 물론 일부 4점 짜리 중에서 쉬운 난이도 문제도 변별력을 위해서 출제되기도 하지만 EBS교재에 있는 문항을 단순 숫자를 바꾸어 출제되는 문항도 많기 때문에 한결 접근이 쉬운 편입니다.
다만 수능과 달리 풀이 과정을 수식으로 간결하게 답안에 서술해야 하는 점에서는 학생들이 약간의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3점 짜리에 녹아 있는 개념, 원리는 2~3개 전후로 그렇게 복잡한 풀이 과정이 아닙니다. 따라서 강의 시 서술해야 하는 개념이나 원리를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는 정도로도 충분하게 만족스러운 답안을 학생들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답안작성, 첨삭, 다시 답안 작성, 재첨삭을 중시하는 수리 논술과 또 다른 점입니다.
☆논술이 아니다. 수능 문제를 개념, 원리만 정확하게 서술하면 OK!
문제 유형의 예를 한 번 보시면 이해가 바로 될 겁니다.
[그림1]은 작년 약술형 논술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수리 논술로 방향을 바꾼 동덕여대 수리논술 예시 문항입니다. 제시문, 대문항, 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문항 1번을 풀지를 못하면 소문항 2번, 3번 풀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림2]는 작년 가천대 기출문제 중 인문 a세트 10번입니다. 그냥 수능 문제죠? EBS수록된 문항에서 숫자를 변형하여 출제를 하였는데 수능 3점짜리로 독립적인 단일 문항입니다. 그냥 수능문제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림3]은 대학에서 밝힌 위 10번에 대한 채점 기준입니다. 수학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셔도 아주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학원에서는 첨삭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험 도입 첫 해에 저희가 첨삭 수업을 진행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합격률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와서 다음 해부터는 첨삭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작년 합격생이 약 120명에 이를 정도로 합격률이 좋았습니다. 1문항 첨삭하는 에너지를 3~4문항 더 풀고 강의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
다만 서술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서 수업 중 답안지에 적어야 하는 개념, 원리를 알려주고 실전 연습을 통해서 답안 작성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첨삭은 시간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위 문제로 돌아 와서 출제자가 준 조건 ‘정수’, ‘자연수’를 정확하게 먼저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로그의 성질과 인수분해를 통해서 부등식을 정리하면 5점 획득, 경우를 나누어서 자연수 n의 값을 구하면 4점 획득, 그래서 n의 개수를 차분히 구하면 마지막 배점 1점을 획득하여 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학원 수업 중 이런 정도만 강의를 하더라도 학생들은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수학 실력 자체가 부족해서 이 문항을 풀지 못하면 답안에 서술 연습을 하더라도 전혀 무의미한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다양한 문제를 풀고, 반복하여 개념 정리를 해서 수학 실력을 높이는 데 공부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서술 연습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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