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인데 수학 나형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요?

적성고사 대학은 문과, 이과 구별 없이 적성수학 시험 범위가 문과수학기준으로 수학 나형과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과학생의 경우도 적성고사 수학의 출제 범위가 수학 나형 범위입니다. 물론 서경대, 수원대, 을지대 등은 수학 나형 시험 범위에 수1도 포함되어 출제됩니다.

따라서 적성고사를 준비하려는 이과학생의 경우 가장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수능 수학 가형(미적분2,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학 나형(수2, 미적분1, 확률과 통계)으로 바꾸는 문제입니다. 특히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의 경우 더욱 고민스러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학 가형을 선택하여 모의고사에서 3등급 전후로 나오는 간호학과 등 인기학과 준비 학생의 경우 실력 그자체로 보면 적성고사 수학은 상당히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만 뒤늦게 적성고사를 시작한 경우 문과 수학을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배운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거리고 적성고사를 늦게 시작해서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것입니다.

수학 나형 변경여부 등 대입 합격 전략을 짜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3월, 6월 모의고사 성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3월, 6월 모의고사성적으로 정시에서 최대 합격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보고 이를 기준으로 수학 가형을 수학 나형으로 바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①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2.5 ~ 3등급, 수학 가형 3등급 : 수학 가형 유지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2.5 ~ 3등급, 수학 가형이 3등급 이상인 학생이 수능 중심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잡고 간호학과 등 인기학과나 가천대 등 인기대학 적성고사 전형 1~2개를 2순위로 만약을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학 가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중은 수능 중심으로, 주말은 적성고사 중심으로 적성고사 비중을 30% 미만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대학 수학 시험 범위 내에서 여름방학 때문부터 빠르게 핵심공식, 성질 등을 한 번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②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3~3.5등급, 수학가형 4등급 전후 : 적극적으로 변경 고려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3 ~ 3.5등급, 수학 가형이 4등급 전후인 학생이 수능과 적성고사를 병행한다면 과감하게 수학 나형으로 변경하여서 학습범위를 줄여서 모든 학습에너지를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에서처럼 국민대, 단국대, 세종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정시에서 이과 수학 나형을 허용하는 대학이 충분히 많습니다. 현재 국영수탐 모의고사 3~3.5등급대인 학생에게는 수학 나형 허용 대학이 충분한 차순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수학 가형을 선택하면 정시에서 가산점을 부여해주기 때문에 가형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만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3 ~ 3.5등급, 수학 가형이 4등급 이하인 학생의 경우 수능 성적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수도권대학 이상 진학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국영수탐 내신이 평균 4.5등급 이하인 경우 수학 나형으로 변경하시더라도 1학기 기말고사 끝난 후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성대학 내신 5등급부터 실질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내신 4.5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1학기 내신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③ 모의고사 국영수탐 3.5등급이하, 수학 가형 4등급이하 : 무조건 변경

모의고사 국영수탐 평균 3.5등급이하, 수학 가형이 4등급 이하인 학생은 적성고사 100% 혹은 적성+타전형로 적성고사를 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수학 나형으로 변경하여서 학습범위를 줄여서 모든 학습에너지를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에서처럼 명지대. 가톨릭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정시에서 이과 수학 나형을 허용하는 대학이 충분히 많습니다. 역시 국영수탐 내신이 평균 4.5등급 이하인 경우 수학 나형으로 변경하시더라도 1학기 기말고사 끝난 후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성대학 내신 5등급부터 실질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내신 4.5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1학기 내신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