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기대 적성우수자 전형 요강]

1 __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전형(전형명 적성우수자)은 외형상 학생부 교과 성적 60%, 적성고사 성적 40%를 반영하지만 석차 등급 간 부여한 점수 차이 등 내신 실질 반영비율을 고려할 때 한국산업기술대 산출 내신 6등급까지는 내신 실질 반영율이 낮아서 적성고사만 잘 보면 내신에서 크게 유불리 없이 모든 학과에 합격이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대 산출 내신 6등급 이하의 경우 적성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더라도 현실적으로 불리한 내신 때문에 합격이 어렵다.

2021학년도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전형에서 내신 6등급까지 내신 실질 반영율이 낮다는 의미는 적성고사 1~2문항만 더 맞추면 내신 1등급이 불리하더라도 불리한 내신을 뒤집고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산업기술대 신소재공학과 2019학년도 합격생 평균이 내신 4.1 적성고사 60문항 중 47.3개였다. 내신 5.1인 학생은 내신에서 4.1인 학생보다 약 -3.3점(5등급까지 1등급 간 점수 차이 -3점, 5등급과 6등급의 1등급 간 점수 차이 -6점) 불리해서 적성고사 1~2문항만 더 맞추어(1문항 당 2점 또는 3점) 49개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출제 총 문항수는 2020학년도부터 50문항으로 감소됨)

2 __ 내신 반영 시 학년별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출결, 봉사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고 오직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자소서 등 서류도 제출할 필요가 없다.

3 __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시 공학: 국영수과 교과별 상위 5과목, 경영·디자인: 국영수사/과(사/과 중 이수단위가 높은 교과 반영) 교과별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

4 __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이므로 재수생 등 N수생, 검정고시 출신 학생, 특성화고 출신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5 __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지 않으며 졸업예정자는 학생부 교과 성적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자는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해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최근 수도권 4년제 대학취업률 1위를 할 정도로 ‘취업 명문’ 대학으로 꼽힌다. 이에 중상위권 이과생에게 인기가 높으며, 2020학년도 수시 적성고사 전형에서 컴퓨터공학전공 38:1, 게임공학전공 37: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다.

2020학년도 적성고사 전형은 2019학년도와 비교할 때 적성고사 시험 과목, 시험 시간 등에서는 변경 사항이 없었다. 단지 출제 문항수가 국어, 수학 각각 3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줄었고, EBS 연계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하였다. 그리고 출제 문항수가 줄면서 난이도도 전년도보다 상승하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0학년도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에서 국어는 문학과 독서 파트에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지문 연계율이 70~80% 전후로 2019학년도보다 상승하였으며 난이도도 수능 난이도 70~80% 수준으로 전년도보다 상승하였다. 수학도 EBS 연계율이 50~60% 전후로 전년도보다 상승하였으며 난이도도 수능 난이도 70% 수준으로 전년도보다 상승하였다.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시험은 변덕스러운 몇몇 대학과는 달리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형화되어 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모의 적성고사와 실제 기출문제의 난이도가 유사하고 일부 변형 출제가 되어 학생들이 적성고사를 준비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2021학년도 적성고사에서도 시험 과목, 시간, 문항수 등에서 변경 사항이 없으며, EBS 연계율, 난이도 등의 출제 경향도 전년도와 비교 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대비 시 국어의 경우 화법, 작문, 문법에서 별도의 핵심 개념 정리가 필요하고 문학, 독서는 EBS 지문을 끌어와서 문제를 출제하지만 구체적인 문제를 풀 때 문학 기본 지식과 독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별도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학에서는 수학II, 특히 미적분에서 난이도 높은 문항들이 출제되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능 모의고사 국어, 수학 2.5등급 이내, 영어 1등급인 학생들(인기학과 중심으로 준비하는 일부 학생)에게 수능 대비가 적성고사 대비가 된다고 할 수 있고, 이들 학생은 수능을 대비하다가 여름방학 전후로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준비를 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한국산업기술대 지원 학생들 상당수가 모의고사 국어, 수학 3등급, 영어 2등급 이하 학생들로 국영수 수능특강, 수능 완성교재 등 총 10권의 상당한 학습 부담을 가지고 적성고사를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문제유형이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다. 특히 적성고사는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제한’이란 특수성이 있으므로 적성고사 공부방식(시간관리, 유형터득, 반복적 학습 등)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적성고사 개념 기본편을 중심으로 기초를 다지고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을 발췌해서 보충 학습하는 방법이 합격에는 훨씬 유리할 것이다.

또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시험이 교과형(혹은 수능형)이기에 적성고사 대비를 일찍 시작하여 수능과 병행 시 전혀 부담이 없고 핵심 개념, 기본 유형 중심으로 학습함으로써 수능대비에도 오히려 플러스가 된다.

결국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3등급 이하, 평범한 학생부 비교과 영역으로 학생부 100% 전형 또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이 어렵고, 모의고사 국영수사/과 중 문과 국어와 사회, 이과 수학과 과학 2등급 아래로 논술전형 지원이 어려운 모의고사 성적 평균 3등급 이하인 학생은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전형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다만 본인의 성적이 2.5~3등급 전후로 애매할 시 다른 전형+적성 전형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

☞ 2021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작성한 분석 자료이니 추후 확정 발표되는 최종 모집안을 지원 대학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