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서경대 시험을 봐서 그런지 청심환을 먹어서 그런지 전날과 다르게 친구들과 가서 그런지 긴장은 거의 안했던 걸로 기억해요! 서경대 갈 때는 예상시간보다 거의 4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가천대는 너무 일찍 왔나 싶을 정도로 예상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어요! 교통이 진짜 편리하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에서 멀어서 그렇지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학교인 게 너무 신기하고 편했어요. 그리고 진짜 지하철에서 나올 때 진짜 롯데월드 온 줄 알았어요.. 분수대도 있고 막 천장에 하늘 그림 그려져 있고.. 또 가천대로 딱 나오니까 넓은 건 알았지만 진짜 넓었어요.. 2층에 봉구스밥버거 있는 거 보고 좀 놀랐어요ㅋㅋㅋ 학교 안에 음식점이 있다니.. 아무튼 시간도 많고 해서 편의점 들러서 갖고 온 노트도 좀 읽고 돌아다니면서 건물도 멍하니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되게 놀러 온 기분이었어요.

이제 대충 시간 됐구나 싶어서 제 시험장인 가천관으로 갔는데 사람 진짜 많더라고요.. 좀 오래 기다렸어요. 그리고 입실하고 입실시간 되고 주의사항 같은 거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고 한참 교수님이 해주시는 대학 관련 이야기 듣다보니 시험이 시작됐어요. 사실 가천대는 크게 기대 안 했어요. 학원 선생님께서 저는 서경대 유형이 더 맞겠다고 말씀하셔서 학원 반도 서경대 반만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수학이 생각보다 엄~청 어렵던데요.. 서경대 수학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괜히 적성 끝판왕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영어는 거의 공부 안 했었는데 앞에 거 푸니까 시간도 부족해서 거의 5분만에 풀어서 영어 몇 개나 틀렸을지 궁금할 정도에요..ㅎㅎ

가천대는 아마 예비만 받아도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하하 그래도 이런 실전 경험이 후에 본 한성대 적성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해요..ㅎㅎ 가천대 적성 볼 후배님들은 진짜 열심히 꼼꼼히 겸손하게 3과목 다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영어 10문제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칩니다~ 이상 가천대 후기였습니다.

- 원본글 출처: 네이버카페 목동씨사이트학원 http://cafe.naver.com/indu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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